열대폭풍 라라가 하와이를 벗어나면서 오아후도 본격적인 복구와 정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기상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정전과 쓰러진 나무, 침수 등 폭풍의 흔적은 여전히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열대폭풍 라라가 지나간 오아후. 하늘은 점차 맑아지고 있지만 곳곳에는 폭풍 피해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30분 기준 하와이안 일렉트릭은 오아후에서 461건의 정전이 발생했으며, 약 6만2천3백여 가구가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밤사이 약 5만5천 가구의 전력이 복구됐지만 윈드워드와 리워드, 호놀룰루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대규모 정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로 곳곳에는 쓰러진 나무와 나뭇가지, 끊어진 전선과 잔해가 남아 있어 복구 작업과 교통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호놀룰루시는 긴급대응센터를 계속 가동하면서 도로와 배수시설, 신호등 등 주요 기반시설의 피해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폭풍 당시 8곳의 대피소에는 247명이 머물렀으며, 현재는 시립공원 3곳으로 대피시설을 옮겨 54명이 남아 있습니다. 한편 호놀룰루 상수도국은 전력 공급과 펌프시설이 정상화될 때까지 식수와 취사, 위생 등 필수적인 용도로만 물을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시 당국은 침수지역에는 접근하지 말고,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는 교차로에서는 4거리 일시정지 원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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