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랄라가 빅아일랜드에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부은 가운데, 또 다른 열대 시스템이 하와이를 향해 서진하고 있어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진로와 세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이미 지반이 포화된 지역에서는 추가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와이 제도 동남쪽 해상에서 발달하고 있는 열대요란 90E에 대해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향후 48시간과 7일 이내 열대저기압으로 발달할 가능성을 90%로 전망했습니다. 발달해 열대폭풍이 될 경우 ‘모크(Moke)’라는 이름이 붙게 됩니다. 현재 컴퓨터 모델들은 이 시스템이 서쪽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하와이 제도 남쪽을 통과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뚜렷한 중심이 형성되지 않아 정확한 진로와 세력은 큰 불확실성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허리케인 랄라 당시 빅아일랜드 일부 지역에는 40인치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던 만큼, 기상 당국은 이번 시스템이 약한 상태로 지나가더라도 많은 열대 수증기를 끌어올 경우 폭우와 국지적 홍수, 높은 파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열대폭풍 주의보나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비상식량과 식수, 손전등, 배터리 등을 미리 점검하고, 랄라 피해 지역은 추가 폭우에 대비해 침수와 산사태 위험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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