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시작한 수제 파이 브랜드 ‘따우전드’가 하와이에서 첫 팝업 행사를 열었습니다. 오픈 전부터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준비한 파이가 한 시간 만에 동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디저트인 파이를 한국적인 감성과 기술로 재해석해 다시 미국으로 가져온, 이른바 ‘K-파이 역수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이른 아침, 하와이 에바 비치.
아직 매장 문이 열리기도 전인데 파이를 사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서울에서 건너온 수제 파이를 맛보기 위해 현지 주민들은 무려 세 시간 가까이 기다렸습니다.

사라 구매자 / 따우전드_파이
“아침 8시 20분에 도착했어요. 바나나 크림과 릴리코이 망고, 유자 파인애플, 호박 파이를 샀어요. 정말 기대되고 기분이 좋아요.”

카레이 토모나호 구매자 / 따우전드_파이
“아마 3시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아침 8시쯤 왔어요.

언니가 깨우면서 ‘파이 사러 가자’고 해서 왔어요.
드디어 파이를 받으니 정말 기쁘고, 빨리 먹어보고 싶어요.”
이번 행사는 하와이 360° Ewa Beach Country Club 관계자가 한국의 따우전드 매장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긴 줄을 보고 직접 파이를 맛본 뒤 하와이 팝업을 제안했고, 하와이의 레스토랑 DOMODOMO와 협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천형제 대표 / 따우전드_파이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이 너무 뜨겁고, 하와이 분들이 저희 파이를 이렇게까지 좋아해 주실 줄은 사실 몰랐습니다.”
따우전드의 파이는 미국에서 익숙한 아메리칸 파이에 한국적인 제과 기술을 더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 메뉴인 바나나 크림 파이는 바닐라빈 커스터드와 바나나, 바삭한 파이 크러스트가 어우러집니다.
겉보기에는 진하고 묵직하지만, 실제 맛은 부드럽고 가볍다는 것이 따우전드 측의 설명입니다.

천형제 대표 / 따우전드_파이
“보기와는 달리 무겁지 않고, 산뜻하고 가볍게 드실 수 있는 파이가 특징입니다.”

이번 팝업에서는 바나나 크림과 초콜릿 머드, 피넛 버터를 비롯해 릴리코이 망고와 유자 파인애플 등 하와이 한정 메뉴도 선보였습니다.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습니다. 하루 약 50판을 준비하지만 고객 한 명당 최대 4개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했는데도, 준비된 파이는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당초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실제로는 오후 1시쯤이면 판매가 끝날 정도입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22년 군자에서 시작해 신사와 성수로 매장을 넓히며 아메리칸 파이 전문점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무대를 태평양 너머 하와이로 넓혔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파이가 한국에서 새로운 옷을 입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K-팝과 K-뷰티에 이어 K-디저트까지 하와이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한국의 기술과 감성이 미국의 전통적인
하와이 팝업은 오는 10월 4일까지 이어집니다.
따우전드는 하와이 행사를 마친 뒤 오는 11월 뉴욕과 뉴저지에서도 팝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태평양을 건너온 한 조각의 파이가 이제 하와이에서 K-디저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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