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는 동성 부부도 입양을 통해 가정을 꾸릴 수 있지만, 미국 일부 주에서는 여전히 성적 지향을 이유로 입양 과정에서 차별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랜 기다림과 경제적 부담을 이겨내고 딸을 맞이한 하와이의 한 동성 부부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하와이에 거주하는 그렉 해리스와 랜디 미나스 부부는 지난해 9월, 입양을 통해 딸 코디를 처음 만났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입양 절차를 시작해 신원 조회와 교육, 가정환경 점검 등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쳤지만, 여러 차례 입양이 무산되면서 포기할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러던 중 샌프란시스코에서 입양할 아이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마침내 딸을 품에 안았습니다. 하지만 입양 과정은 시간뿐 아니라 상당한 비용도 요구했습니다. 입양 기관 수수료와 법률 비용, 여행 경비 등을 포함해 약 5만 달러가 들었습니다. 미국에서는 2016년부터 동성 부부의 입양이 전국적으로 합법화됐지만, 일부 주에서는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양 기관이 동성 부부를 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와이의 가족 지원 전문가들은 동성 부부에게도 차별 없는 입양 환경이 필요하다며, 포용적인 입양 기관을 선택하고 주변의 지지를 구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최근 첫돌을 맞은 코디는 현재 입양 절차의 최종 마무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부부는 매일 사랑으로 아이를 키우며, 이제 딸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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