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철에도 불구하고 4개월째 회의를 열지 못하면서 주 대법원이 개입에 나섰습니다. 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거관리 당국의 회의 지원 의무를 놓고 법정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하와이주 선거관리위원회가 넉 달 동안 회의를 개최하지 못하자, 공화당 소속 위원 2명이 지난 금요일 주 대법원에 개입을 요청했습니다. 그동안 공화당 위원들은 선거관리 책임자인 스콧 나고의 해임을 여러 차례 시도하고, 투표 시스템의 신뢰성에도 의문을 제기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위원 5명의 동의를 얻지 못해 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하면서 회의 개최까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위원 측은 선거관리국 직원들이 회의 일정 조율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선거관리국 측 변호인은 회의 개최 여부는 위원회의 권한이며, 직원들의 역할은 행정적 지원에 한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사브리나 맥케나 대법관은 선거관리국이 회의 조율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따져 물었고, 토드 에딘스 대법관도 선거철인 만큼 관계자들이 협력해 회의가 열리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맥케나 대법관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총선 이후 두 달 안에 선거관리 책임자를 평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법원은 심리를 잠시 중단했으며, 선거관리국에 회의 지원을 명령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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