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를 로컬 사회에 알리는 행사로 올해 19회째를 맞이한 코리안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끝이 났습니다. 코리안 페스티벌 주최 측은 마우이 화재 대참사 직후 개최되는 행사니, 만큼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의 장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코리안 페스티벌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제19회 코리안 페스티벌이 지난 토요일 시청 옆 공원에서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마우이 화재 대참사 직후 개최되면서 일부 우려를 낳았던 제19회 코리안 페스티벌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의 장으로 거듭나면서 하와이 로컬 사회와 함께했습니다.

행사장을 찾은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은 축사를 통해 마우이 화재 대참사로 많은 사람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때 코리안 페스티벌을 마우이 화재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행사로 결정해준 주최 측과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축사 : 릭 블랑지아디 시장 / 호놀룰루시

마우이 화재 대참사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묵념을 시작으로 축사에 나선 이서영 주호놀룰루 총영사도 오늘 코리안페스티벌의 수익금이 마우이 화재 대참사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축사 : 이서영 총영사 / 주호놀룰루총영사관

축사를 마친 이서영 총영사와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은 행사장에 마련된 마우이 화재 이재민 돕기 성금 모금함을 찾아 힘을 보냈습니다.

이서영 총영사는 페스티벌에 참가한 한인 벤더들이 자발적으로 판매 수익을 기부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 이서영 총영사 / 주호놀룰루총영사관

지난 토요일 진행된 코리안 페스티벌 현장에는 귀에 익숙한 K-POP 음악이 울려 퍼졌으며, 한국 전통 민속놀이와 사물놀이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질 때마다 관객들의 환호성과 탄성이 쏟아졌습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코리안 페스티벌 축제 현장, 그 중심에는 묵묵히 땀 흘린 자원봉사자들과 행사를 주최한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가 있습니다.

지나김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올해 행사준비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준 많은 기업과 단체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 지나 김 회장 /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

축제의 즐거움을 더해 준 먹거리 장터, 가장 인기를 끈 건 다름 아닌 한식이었습니다.

팔라마 마켓과 88마켓, 오킴스와 자갈치, 하와이 크리스찬교회 등이 준비한 떡볶이와 호떡 등 한국의 대표적인 거리 음식들이 선보였습니다.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장면과 김치 빨리 먹기 대회는 올해도 어김없이 로컬 도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싱어게인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정홍일 가수와 기타리스트 2KM은 이날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제19회 코리안페스티벌의 화려한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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