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8기 해군사관생도를 태운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지난 9일 펄하버에 입항했습니다. 특히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역대 7번째 세계 일주에 나선 순항훈련전단은 첫 기항지로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평양함대 사령부가 위치한 펄하버에 입항하며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 본부가 주둔하고 있는 펄 하버에 대한민국 해군이 하와이 한인 동포들의 환대 속에 위용을 드러낸 순항훈련전단이 무사히 입항했습니다. 지난 9일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하와이를 찾은 순항훈련전단은 최근 3년 연속이자 올해로 42번째 하와이 입항입니다. 이번 순항훈련전단은 제78기 해군사관생도 150여 명을 비롯해 장병 500여 명으로 구성되었으며, 4천500톤급 훈련함인 한산도함과 4천200톤급 군수지원함인 화천함이 참가했습니다. 대한민국 해군은 올해 순항훈련전단은 6.25정전 7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순항훈련 첫 기항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위치한 하와이에 입항하게 되어 사관생도 및 장병들에게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순항훈련전단은 또 올해가 순항훈련 7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로 이를 위해 역대 7번째 세계 일주 순항훈련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141일의 훈련기간 동안 순항훈련전은 13개국 14개 항을 방문하며, 지구 한 바퀴 반 정도인 약 3만 마일을 항해하고 내년 1월 15일 진해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순항훈련전단은 하와이 순방 중 첫 일정으로 오늘 오전 펀치볼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했습니다. 순항훈련전단장 조충호 준장 예하 주요 지휘부들과 함께 헌화를 마친 사관생도들은 한국전 참전용사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지며 이를 기념하기 위한 사진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순항훈련전단은 내일인 12일에는 하와이 동포들을 초청한 함정 공개행사와 13일인 수요일,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준비한 한인 이민 120년, 무명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감사비’ 헌정식에도 참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순항훈련전단은 13일 하와이 출항 후 미 해군과 연합협력 훈련을 실시하고 이후 다음 기항지인 콜롬비아 카르타헤나로 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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