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시간으로 어제 오전 11시부터 치러진 대한민국 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경쟁은 끝났고 모두가 하나가 되야 한다며 당선 소감을 전했습니다.

어제 한국에서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의 개표는 오늘 이른 아침까지 피를 말리는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습니다.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에서 양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이기는 엇갈리는 조사가 나온 상태에서 실제 개표가 진행될수록 시시각각 득표율 격차가 달라지자 탄식과 환호가 극명히 교차하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하와이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 10분부터 시작된 개표는 초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우위로 출발했습니다. 이 후보는 개표율 3.17% 시점에는 득표율 52.34%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44.57%에 앞섰습니다. 이는 개표가 관내 사전투표함을 우선 개봉하고, 이어 본 투표함을 개봉하는 식으로 진행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윤 후보가 이 후보와의 격차를 좁혀 나가는 맹추격전이 진행됐습니다. 두 후보의 격차는 개표가 진행될 수록 작아졌고, 오전 5시 30분 개표율 50.97% 시점에 윤 후보가 득표율 48.31%로 이 후보의 48.28%를 앞서며 역전했습니다. 그리고 오전 7시15분 윤 후보에게 ‘당선 유력’이 점쳐지자 국민의힘 상황실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습니다. 이후 이 후보는 오전 8시 30분 선대위 지도부와 면담을 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패배 승복 선언 후 곧장 자리를 떠났습니다. 당선이 확정된 윤 후보는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을 찾아 “오늘 이 결과는 저와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대선 승리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어 윤 당선인은 경쟁자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향해 “두 분께도 감사드리고,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우리 모두 함께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면서 “이제 우리의 경쟁은 일단 끝났고 모두 힘을 합쳐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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