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라하이나와 쿨라 지역은 지난해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는데요. 이 중 쿨라 지역에 최근 인공지능, AI를 활용한 화재 감지 시스템이 설치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비영리 단체의 노력으로 도입된 이 시스템은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라하이나 화재 당시, 마우이 쿨라 지역도 수십 채의 주택과 건물이 불에 타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후 주민들은 또다시 화재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 속에 지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쿨라 지역에 인공지능 기반의 화재 감지 시스템이 설치됐습니다. 이 시스템은 지역 비영리 단체 ‘말라마 쿨라(Malama Kula)’의 기획과 기금 마련을 통해 구축됐습니다. 말라마 쿨라 측은 “이번 시스템은 화재 발생 초기 단계에서 연기와 열을 감지해 빠르게 경고를 보내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AI 감지 시스템은 할레아칼라 하이웨이 인근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통해 작동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이 시스템은 저녁 7시경 발생한 화재의 초기 징후를 감지했고, 곧바로 주민들에게 알림이 전송됐습니다. 덕분에 주민들은 빠르게 대피할 수 있었고, 인명 피해 없이 차량과 두 채의 건물만이 소실되는 데 그쳤습니다. 말라마 쿨라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최대 반경 20마일까지 화재를 탐지할 수 있다”며, “주민들이 미리 상황을 인지하고 피할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생명과 재산 보호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시스템 구축과 유지 관리에는 수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됐으며, 대부분 민간 기부를 통해 충당됐습니다. 말라마 쿨라는 앞으로 하와이 전역에 이 같은 AI 감지 기술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하와이 전기회사 히코(Hawaiian Electric)도 라하이나 등 화재 위험 지역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지만, 쿨라 지역은 이 AI 시스템을 가장 먼저 도입한 사례 중 하나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이 빠른 초기 대응을 가능하게 해 대형 산불로의 확산을 막고, 지역 주민의 불안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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