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하와이 빅아일랜드 코나에서 발생한 다중 차량 추돌 사고와 관련해 사고 차량의 운전자가 기소됐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에 사고 당시 정황이 고스란히 담기면서 운전자의 명백한 과실이 인정된 건데요. 사고로 중상을 입은 60대 여성은 아직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9일 오전 10시경, 빅아일랜드 코나의 퀸 카아후마누 하이웨이 선상. 편의점 ‘코하나이키 미닛 스톱’ 인근에서 정차 중이던 차량들을 향해 한 빨간색 세단이 돌진합니다. 검은색 픽업 트럭을 그대로 들이받으며 트럭이 튕겨 오르고, 세단 차량은 그 아래에 깔리는 충격적인 장면이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사고 직후 보험사 측은 가해 운전자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영상에는 급제동 흔적조차 보이지 않아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채 사고를 일으킨 사실이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이 사고로 픽업 트럭에 타고 있던 68세 여성이 뇌와 목, 척추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현재까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상자의 가족은 사고 지점에 브레이크 흔적조차 없었다며, 가해 운전자 미겔 라라로모가 명백한 부주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당시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의 신속한 구조 덕분에 피해자는 차량에서 무사히 구출돼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습니다. 경찰과 변호인단은 현재 라라로모가 사고 직전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조사 중이며, 그는 이번 사건을 포함해 총 세 건의 교통사고 전력이 있으며, 두 달 전에도 과속으로 벌금을 낸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블랙박스 영상을 제공한 운전자에게 감사를 전하며, 모든 운전자들이 배려심을 갖고 안전운전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과실 운전자 라라로모에 대한 재판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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