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 불법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주가 질서 유지를 위해 주방위군을 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 기조에 따라 각 주 정부의 대응도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텍사스의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어제 SNS를 통해 “텍사스 전역에 주방위군을 배치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애벗 주지사는 “평화로운 시위는 보호되지만, 사람이나 재산에 해를 끼치는 행위는 불법이며 체포될 수 있다”며 주방위군이 법 집행기관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압적 단속에 대한 항의 시위가 캘리포니아, 텍사스, 조지아, 테네시 등 10여 개 도시로 빠르게 확산된 데 따른 것입니다. 특히 오스틴 주의회 청사 앞에서는 수백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고,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텍사스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LA 시위 진압을 위해 주방위군 2천 명을 투입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는 현직 대통령이 주지사의 공식 요청 없이 주방위군을 소집한 60년 만의 사례로, 일부에선 과도한 권한 행사가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애벗 주지사는 최근 오스틴 시위에서 최소 10여 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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