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여성이 처음으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화재를 모았던 미셸 박 스틸 의원이 하와이를 방문했습니다. 방문기간 동안 하와이 한인동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 미셸 박 스틸의원을 만나봤습니다.

지난해 11월 캘리포니아주 제48지역구에서 공화당 후보로 승리해 한국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 미셸 박 스틸의원이 하와이 한인동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셸 박 스틸의원과의 만남의 시간은 지난 25일인 금요일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하와이 한인회 박봉룡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하와이협의회 박재원회장, 한국도서재단 김명희 이사장 등 한인동포 50여명이 참석해 미셸 박 스틸의원의 하와이 방문을 환영했습니다. 이날 만남의 시간은 26일 토요일에 있었던 공화당 하와이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격려연설에 앞서 이뤄졌습니다.

int 미셸 박 스틸 의원 / 연방하원

미셸 박 스틸의원은 한인동포와의 만남에서 한인 1세가 미국에 이민 와 어떻게 정치에 뛰어들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밝히면서 한인 차세대들의 정계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int 미셸 박 스틸 의원 / 연방하원

미셸 박 스틸의원은 최근 ‘북한 정권의 비핵화 약속이 없는 일방적인 한국전 종전선언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공화당 소속 한국계 여성 ‘영 김’ 의원을 포함한 35명의 의원들과 공동서한을 연방정부에 발송한바 있습니다. 미셸 박 스틸의원은 본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하기 전에 미군의 한반도 철수를 고려할 수 있는 문을 여는 것은 미국 안보에 처참한 결과를 불러오고 미국과 한국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종전선언의 시기상조를 언급했습니다.

int 미셸 박 스틸 의원 / 연방하원

미셸 박 스틸의원은 그러면서 한국의 차기 정부에게 ‘북한의 전쟁도발 억제와 더욱 두터운 한미 동맹을 만드는데 많은 고민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미셸 박 스틸 의원은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외교관인 부친을 따라 일본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뒤 19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남캘리포니아 페퍼다인 대학에서 회계학 학사를, 남캘리포니아대학 USC에서 MBA를 취득했습니다. 1992년 4·29 LA폭동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한 그녀는 2006년 캘리포니아 조세형평국 위원에 당선되었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오렌지 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에도 재선했으며 지난해 연방 하원의원까지 5번 선거에 출마해 모두 당선돼 ‘선거의 여왕’이라고도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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