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를 상대로 27건의 소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앤 로페즈 하와이 법무장관은 이번 소송들이 주 권한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연방 정부의 권한 남용을 지적했습니다.

앤 로페즈 하와이 법무장관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하와이가 현재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총 27건의 소송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송의 주요 쟁점은 출생지 시민권 문제와 대학·비영리 단체에 대한 연방 지원금 삭감, 그리고 주정부 권한을 약화시키는 각종 연방 정책입니다. 로페즈 장관은 “연방 행정부가 삼권분립의 원칙을 무시하고, 주가 가진 권한과 자율성을 침해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의회가 이미 승인해 배정한 예산을 대통령이 거부하거나 임의로 변경하는 것은 헌법상 권한을 넘어서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의회가 특정 금액을 지원하기로 했다면, 대통령이 이를 일방적으로 막을 권한은 없다”는 것이 로페즈 장관의 설명입니다. 하와이는 이 가운데 두 건의 소송에서 대표 원고 역할을 맡고 있으며, 나머지는 다른 민주당 주(州) 법무장관들과 협력해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편, 주 상원의 브렌튼 아와 의원은 연방 예산 삭감에 반대하기보다, 하와이 내 예산 낭비 문제에 더 주목해야 한다며 다른 시각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로페즈 장관은 이번 소송이 단순한 예산 논쟁을 넘어, 헌법과 주 권한을 지키는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Previous article호놀룰루 도심·차이나타운 전력망 대규모 교체
Next article하와이 한인사회, 광복 80주년 경축식…하와이 독립운동사 되새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