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연방 이민당국이 대규모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9명이 체포됐지만, 현장에서는 시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며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동부시간 오늘 오후 3시경, 맨해튼 남부 커낼가 일대에 이민세관단속국, 즉 ICE 요원 수십 명이 투입돼 기습 단속 작전을 벌였습니다. 이 지역은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들이 노점상을 차리고 이른바 ‘짝퉁 명품’ 지갑이나 가방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뉴욕 커낼가를 다시 안전하게’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단속이 위조품 판매 등 범죄 활동과 관련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단속 과정에서 불법 체류자 9명이 체포됐으며, 이 가운데 5명은 강도, 절도, 마약 밀매, 경찰관 폭행 등의 전과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단속 직후 현장에는 단속을 비판하는 시민들이 몰려들어 연방 요원들과 대치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시위는 단속이 끝난 뒤에도 이어졌고, ICE 청사 앞에서는 약 100명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시위 과정에서 5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민당국은 앞으로 뉴욕 일대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 활동을 더욱 확대할 방침입니다. ICE 측은 이번 작전에 대해 “무작위 단속이 아니라 범죄 연루자에 대한 표적 작전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단속 직전에는 친(親)트럼프 성향 인플루언서들이 커낼가 지역의 불법 노점 실태를 고발하는 영상을 SNS에 잇따라 올려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