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빈곤 가정에 속한 아동의 수가 팬데믹 이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이 종료되면서 생계가 어려워진 가정이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전국 아동복지 전문기관인 애니 E. 케이시 재단(Annie E. Casey Foundation)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의 아동 빈곤율이 팬데믹 이후 약 3분의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와이 아동정책네트워크(Hawaii Children’s Action Network)에 따르면, 이 증가폭은 약 8천 명의 아동이 새로 빈곤층으로 전락한 수준입니다. 보고서는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시행됐던 연방 경기부양금과 아동 세액공제 등 재정 지원이 종료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시행 중인 식량 지원, 임대료 보조, 세금 공제 등의 사회안전망이 사라질 경우, 빈곤 아동 수는 현재의 3만7천 명에서 8만4천 명, 즉 하와이 전체 아동의 4명 중 1명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하와이 아동정책네트워크는 “많은 가정이 식비와 주거비를 동시에 감당하기 어렵다”며 기초 생활비 부담이 아동복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해당 단체는 하와이푸드헬프닷컴(hawaiifoodhelp.com) 을 통해 SNAP(연방 식량보조), WIC(여성·영유아 영양지원), 무료 학교 급식 등 각종 복지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동 빈곤율 상승이 단순한 통계 문제가 아니라 세대 간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속 가능한 사회안전망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