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와이 운하에 서식하는 육식성 박테리아가 금세기 말까지 세 배로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육식성 박테리아로 인한 감염은 매우 드물다는 것입니다.

하와이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금세기 말이 되면 알라와이 운하에 서식하는 육식성 박테리아가 더욱 만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연구는 2100년까지 기후 변화가 병원체를 퍼뜨릴 수 있으며 오아후 남부 해안의 일부 바다를 오염시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알라와이 운하에 박테리아가 많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로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알라와이 운하의 고약한 냄새를 지적하지만 냄새보다 더 나쁜 것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로 알려진 희귀 박테리아의 고향이라는 점입니다. 제시카 블링톤 연구원은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는 자연적으로 알라와이 운하에서 살고 있어, 하수 오염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운하 정화 노력의 일환으로 자갈 던지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치명적인 박테리아는 다양한 방식으로 퍼집니다. 블링톤 연구원은 큰 폭풍우가 몰아칠 때 유출 지역 근처에서 수영을 하면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고 베이거나 터진 상처가 있으면 감염 확률이 높아진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오염된 바다에서 채취한 해산물을 먹어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하와이대학 연구 결과 기후 변화가 문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금세기말까지 박테리아 수준은 3배로 증가될 수 있습니다. 한편 하와이 대학은 알라와이 운하 입구에 설치한 센서들을 통해 해당 수역의 수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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