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년을 맞아 대국민 연설에서 경제 회복과 물가 안정, 대외 성과를 강조하며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국정 성과를 부각했습니다. 내년 봄 사상 최대 규모 세금 환급과 군인 특별 지급금까지 발표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동부시간 기준 밤 9시, 백악관에서 약 20분간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취임 1년 만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지난 11개월 동안 미국 역사상 어느 행정부보다도 더 많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고물가로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열린 이번 연설은,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2기 행정부의 성과를 강조해 지지층 결집과 여론 반전을 노린 행보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분야에서 “파탄 직전에 놓였던 미국 경제를 되살리고 있다”며, 현재의 고물가 상황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의 재정 정책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취임 당시 인플레이션이 48년 만에 최악 수준이었다고 강조하며, 물가를 빠르게 낮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18조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일자리 창출과 임금 인상, 공장 신설, 국가 안보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강력한 국경 통제, 불공정 무역 관행 개선, 마약과의 전쟁 역시 주요 성과로 언급했습니다. 외교·안보 분야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힘을 회복했고, 10개월 만에 8개의 전쟁을 종식했다”며, 중동 지역의 평화와 인질 석방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 “전례 없는 경제 붐을 앞두고 있다”며,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이션을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새 감세 정책으로 미국 가정이 연간 최대 2만 달러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군 장병 145만 명에게 크리스마스 이전 ‘전사 배당금’ 명목으로 1인당 1,776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향후 12개월 안에 1,600개의 신규 발전소를 건설해 전기 요금과 전반적인 물가를 낮추겠다고 밝혔고, 내년 5월 취임할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는 금리 인하에 적극적인 인사를 지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해에 미국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주택 개혁 정책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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