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태가 국제 보건 위기로 번지고 있습니다. 승객들이 각국으로 귀국한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세계 각국이 긴급 격리와 추적 관찰에 나섰습니다.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의 승객과 승무원들이 각국으로 귀환하면서 세계 각국이 긴급 방역 대응에 나섰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현재까지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로 귀국한 승객 1명은 비행 중 증상이 나타난 뒤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18명의 승객 중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현재 무증상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새벽에 미국에 도착한 미국인 승객 16명은 연방 정부 지원 격리 시설과 전염성이 높은 질병 환자를 치료하는 생물 격리 병동을 갖춘 네브래스카 대학교 의료 센터로 이송되었습니다. 이들은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 접촉했는지 여부와 바이러스 확산 위험도를 평가받았습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네브래스카로 이송되어 며칠 동안 격리 상태에서 관찰될 예정입니다. WHO는 이번에 확인된 바이러스가 남미 지역에서 발견되는 ‘안데스 변종’과 일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데스 변종은 드물게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아르헨티나에서 출항한 혼디우스호에서는 지금까지 3명이 숨졌으며, 승객들은 영국과 프랑스, 미국, 스페인 등 20여 개국으로 귀국한 뒤 격리 조치를 받고 있습니다. WHO는 한타바이러스 잠복기가 최대 8주에 이를 수 있다며 추가 확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보건당국은 일반 대중에 대한 감염 위험은 낮다며 과도한 불안은 경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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