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홍역 환자가 3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기생충 감염병인 사이클로스포리아증도 9개 주로 확산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자료를 CNN이 분석한 결과 올해 미국의 홍역 환자는 현재까지 2천321명으로 집계돼 1991년 이후 3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홍역 환자는 지난 2020년 연간 13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85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불과 7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환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치원생 홍역 백신 접종률이 집단면역 기준인 95% 아래로 떨어진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실제 환자의 90%는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으로, 대부분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기생충 감염병인 사이클로스포리아증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CDC는 현재 미시간과 인디애나, 켄터키,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를 비롯해 일리노이, 캔자스, 오클라호마, 펜실베이니아 등 9개 주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9개 주에서 1천947명의 환자와 98명의 입원 환자가 발생했으며, 전국 누적 환자는 7천90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테일러팜을 통해 유통된 채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감염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Previous article하와이 가짜 휴가 숙소 사기 주의
Next article하와이 주민 “사이클로스포라증 2명 추가 확인…여행 후 감염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