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금융감독원, 총영사관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 한인사회를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이 검거됐지만, 유사 범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미국 시민권자인 한인 여성 이 모 씨는 지난 6월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전화를 받고, 돈세탁 사건에 연루됐다며 협박을 받았습니다. 사기범들은 정부 보안 앱 설치를 유도하고 수주 동안 심리적으로 압박한 뒤, 보석금 명목으로 송금을 요구해 결국 6만 달러를 가로챘습니다. 이처럼 해외 한인을 노린 한국 정부기관 사칭 보이스피싱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 경찰은 최근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미국과 캐나다 거주 한인들을 상대로 약 864만 달러를 편취한 조직원 14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검찰과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마약이나 돈세탁 사건에 연루됐다”며 가상자산 송금이나 해외 계좌 이체를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에는 LA 총영사관 직원을 사칭하거나 실제 직원 이름을 도용해 “법원 공문이 도착했다”며 접근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LA 총영사관은 정부기관이나 재외공관은 전화나 메신저로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거나 송금을 지시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즉시 끊고 공식 대표번호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기관을 사칭하며 송금이나 앱 설치를 요구하는 전화는 모두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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