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강경한 이민 단속 기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범죄 연루 외국인의 비자를 대거 취소한 데 이어, 금융 거래 감시와 이민 신청 심사 절차까지 엄격하게 바꾸면서 이민자 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무부는 오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각종 범죄에 연루된 외국인 비자 17만5천 건 이상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폭행과 음주운전, 절도는 물론 성범죄와 아동학대, 사기 등이 주요 사유였으며, 일부 정치적 발언이나 외교정책상 문제도 비자 취소 사유에 포함됐습니다. 단속은 금융 분야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재무부는 은행들이 불법 고용과 금융사기, 신원도용과 관련된 의심 거래를 더욱 면밀히 확인하도록 지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모든 불법체류자의 은행계좌를 폐쇄하거나 시민권 증명을 의무화한 것은 아닙니다. 이와 함께 연방 이민서비스국, USCIS는 지난 5일부터 필수 서류가 부족한 이민 신청을 추가 보완 기회 없이 즉시 기각할 수 있는 새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이민법 전문가들은 특히 증빙자료 확보가 어려운 망명 신청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이 국경과 체포·추방을 넘어 비자, 금융, 이민 심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