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생활비 부담 등을 바탕으로 의회 다수당 탈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의 막대한 선거자금과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 당내 노선 갈등 등이 변수로 꼽히면서 민주당의 ‘블루 웨이브’가 현실화될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입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연방 의회 다수당 탈환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비당파 선거분석기관인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최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 현역 지역인 아이오와와 텍사스를 경합지로 끌어올리는 등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상원 의석은 공화당 50석, 민주당 46석, 민주당 성향 무소속 4석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려면 순증 4석이 필요합니다. 하원에서는 민주당의 전망이 상대적으로 밝습니다. 쿡 폴리티컬의 현재 판세 분석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 의석을 공격할 수 있는 경합 지역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하원 다수당 탈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이란 전쟁, 관세, 높은 생활비 문제가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민주당에도 부담이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선거자금입니다. 지난 7월 말 기준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현금 보유액은 약 1천600만 달러로,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1억3천만 달러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수억 달러 규모의 정치자금을 투입할 계획을 밝히면서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표심으로 연결해야 하는 동시에, 자체적인 비호감과 당내 노선 갈등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선거까지 두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하원은 민주당의 탈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상원은 여전히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