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시장에서 부실 대출 규모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AI 발전의 영향으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해지면서 IT 업종의 부실 대출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대출 액면가 1달러당 60센트 미만에 거래되는 ‘심각한 부실 대출’ 규모가 현재 650억 달러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 400억 달러에서 약 63% 증가한 것으로,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액면가의 80센트 이하에서 거래되는 전체 ‘부실 대출’ 규모도 1천398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9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코로나 팬데믹 당시인 2020년 5월의 역대 최고치에 불과 40억 달러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부실 대출을 일으킨 기업도 141곳으로 1년 전보다 35곳 증가했습니다. 특히 IT 업종에 부실 대출이 집중됐습니다. 전체 부실 대출의 39%인 544억 달러가 IT 분야에서 발생했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앞으로 1천억 달러가 넘는 부채의 만기를 앞두고 있지만 높아진 금융비용과 시장의 우려로 기존 부채를 새로운 대출로 갈아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존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수요와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관련 기업들의 자금난도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부실 대출 증가세가 기업들의 연쇄적인 자금 부담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