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강화로 시민권 취득과 비자 심사에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권 승인 건수는 지난해보다 72% 감소하고 신청 적체는 80만 건을 넘어선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취소된 외국인 비자도 30만 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11월 영주권 문호에서는 가족이민 다수 부문의 승인 대기일이 1년씩 앞당겨지는 등 일부 진전도 나타났습니다.

연방 이민서비스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첫 8개월간 미국 시민권 승인 인원은 약 17만 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감소했습니다. 시민권 신청 적체는 8월 기준 80만 건을 넘어섰고, 평균 처리 기간도 지난해 6개월에서 올해 13개월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도덕성 평가와 세금 신고 내역, 소셜미디어 활동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자격 심사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자 취소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무부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취소된 외국인 비자는 30만 건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4천 건 이상은 원정출산을 하거나 이를 알선한 외국인과 관련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당국은 범죄와 이민법 위반, 사기, 허위 진술, 비자 발급 자격 미달 등을 주요 취소 사유로 제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자 취소와 미국 내 체류신분 상실은 별개의 문제라며, 비자가 취소됐다고 반드시 즉시 불법체류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해외 출국 후 재입국할 때는 유효한 비자가 필요할 수 있어 유학생과 취업비자 소지자들은 출국 전 자신의 비자와 체류신분을 확인해야 합니다.

한편 2026년 11월 영주권 문호에서는 가족이민 1순위와 2순위 B, 3순위, 4순위의 영주권 승인 판정일이 전달보다 1년씩 앞당겨졌습니다. 취업이민에서는 3순위 비숙련공이 약 5개월, 2순위가 3개월 진전됐습니다. 다만 종교이민은 연방 예산 문제로 동결됐고, 사전접수 허용일도 대부분의 취업이민 부문에서 진전이 없었습니다. 이처럼 시민권과 비자 심사는 강화되는 반면 일부 영주권 대기 일정은 개선되는 등 이민 절차별로 서로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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