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회와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 간 갈등을 종식하고 상호 간의 협조와 상생의 길로 나아가 한인사회 발전과 번영의 초석이 될 것을 합의하는 서명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이로써 하와이 한인사회는 한국 정부로부터 분쟁지역이란 오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5년 하와이 한인회와 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 간 법정 공방이 이뤄지면서 하와이 동포사회는 한국 정부로부터 분쟁지역으로 등록되면서 각종 불이익을 받아왔습니다. 이후 2019년 7월 11일 합의에 따라 서로 간의 법정 공방을 취하하고 상생의 길을 도모하였으나, 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 내부 이사회 운영에 대한 서로 간의 의견차를 보이면서 반목은 이어졌고, 한국 정부로부터 분쟁지역 해소가 이뤄지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내년 한인 이민 120주년을 앞두고 이민 종가인 하와이의 분쟁지역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한인사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건국대통령 이승만재단 김동균 회장이 중재에 나서면서 화합의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합의서 서명식에는 하와이 한인회 박봉룡 회장, 남영돈 이사장, 서대영 수석부회장이 참석했으며, 문추위측 인사로는 아만다 장 위원장, 김은자 재무이사외 1명, 홍석인 주호놀룰루총영사, 이동규 동포담당영사가 참석해 합의서 서명식을 축하했습니다. 홍석인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주호놀룰루총영사관 재임기간 중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이라고 말하고, 한인사회가 하나 되어 내년 12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와이 한인회 박봉룡 회장은 이번 서명을 통해 한인회와 문추위 서로 간의 반목을 중단하고 상생의 길을 위해 서로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박봉룡 회장 / 하와이 한인회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 아만다장 위원장은 그동안 동포사회에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말하고 이날을 위해 도움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 아만다장 위원장 / 하와이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

이날 서명된 합의서 내용에 따르면 “하와이 한인회”와 “문화회관 건립추진 위원회”는 2015년 소송을 종식시킨 2019년 7월 11일짜 합의서 2조에 해당하는 내용의 효력 정지와 상호간의 권리를 포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7월 –11일 체 인회 추천 이사 10인, 문추위 추천 이사 10인으로 선출한다고 밝히고 선출된 이사들은 3년 임기로 1회 연임이 가능하며, 또 현 단독 위원장 체재를 공동 위원장 체재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합의로 양측은 각 단체의 운영과 권리를 포기하며 어떤 책임과 의무에서 상호 풀어줌을 동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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