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기 해군사관생도들을 태운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펄 하버에 입항해 한인사회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의 대양 항해 훈련을 위해 파견하는 순항훈련전단은 하와이에 4박 5일간 머물며 한미 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쳤습니다.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 본부가 주둔하고 있는 펄 하버에 한국 해군이 위용을 드러내며 입항했습니다.
제77기 해군사관생도 164명을 비롯한 470여 명의 승조원으로 구성된 이번 순항훈련전단은 4천500톤급 훈련함 한산도함과 4천200톤급 군수지원함인 대청함이 참가했습니다. 해군의 첫 훈련함인 한산도함의 순항훈련전단 참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1954년 시작해 올해로 69회째인 해군 순항훈련은 장교임관을 앞둔 해사 4학년 생도의 실무적응 능력과 군사전문지식을 배양하며, 국제적 안목을 함향하기 위해 실시해오고 있습니다. 전남 진해항을 출발한 순항훈련전단은 베트남 호찌민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호주, 뉴질랜드, 피지, 미국 하와이와 괌을 끝으로 9개국 10개 기항지를 방문합니다. 지난 토요일 하와이를 찾은 순항훈련전단은 순방국과 우호 증진을 위해 일요일 하와이 한인 축구 단체인 태극회와의 친선 축구대회을 가졌으며, 월요일에는 주정부 청서 옆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정화 작업과 같은 날 오후에는 펀치볼 국립묘지를 찾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들에 존경과 감사를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