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재단 하와이가 한인 이민 120주년과 3.1절을 맞아 고국의 주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와 보훈 가족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독립유공자의 집’ 문패 달기를 시작했습니다.

미주한인재단 하와이는 오늘 하와이 내 생존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김노듸, 황마리아, 이희경 지사의 후손 가정을 직접 방문해 ‘독립유공자의 집’ 문패를 달았습니다. ‘독립유공자의 집’ 문패는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하와이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뜻을 길이고, 후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 에드워드 슐츠 회장 / 미주한인재단하 하와이

미주한인재단 하와이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13일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 참석한 독립운동가 후손과 내일 3.1절 기념식 자리에 참석한 독립운동가 후손 등 총 60가구를 대상으로 문패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8월 15일인 광복절까지 하와이 독립운동가 후손을 더 찾아 총 120가구의 독립운동가 후손의 가정에 문패를 추가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켄 강 / 황마리아 후손

독립유공자의 집 문패 달기 행사에 참석한 국가보훈처 김주용 국장은 이번 문패 달기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진 독립운동을 기념하고 그들의 정신을 다음 세대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김주용 국장 / 국가보훈처

하와이 ‘독립유공자의 집’ 문패는 지난해 8월 LGU+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하와이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게임형 콘텐츠 ‘알로하RUN’을 개발해 참가자 1인당 815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조성된 기금을 국가보훈처와 함께 전달한 금액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하와이는 한인 이민이 최초로 시작된 지역으로 당시 한인들은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에 모든 노력을 바쳤습니다. 한인 이민자들의 독립을 향한 염원은 장인환, 전명운, 안중근 재판경비 모금을 시작으로 국권회복 운동을 후원하는 한인 단체를 조직했으며, 민족 정체성을 교육하는 학교설립과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교회설립 등 당시 5천여 명의 초기 이민자들은 한국 독립운동의 든든한 재정적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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