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의회가 총기를 휴대할 수 없는 민감한 장소를 지정하는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이 법안은 총기 휴대 권리를 확대한 연방 대법원 판결에 대한 대응 조치입니다.

호놀룰루 시 의회는 어제 학교와 병원, 투표소 등 소위 민감한 장소에 일반인이 총기를 휴대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이 법안은 연방 대법원(Supreme Court)의 총기 휴대 확대 해석에 따라 은폐 총기 휴대가 허용되지 않는 장소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은폐 총기를 휴대할 수 없는 곳은 시나 주, 연방 소유 건물과 학교, 공공 공원입니다. 또 홈리스 쉼터와 가정폭력 쉼터, 와이키키 수족관 같이 어린이들이 자주 찾는 장소도 포함됩니다. 이밖에 투표소, 대중교통, 주류 제공 사업체, 시위를 포함한 대규모 대중 집회, 콘서트 장소, 마리화나 진료소, 병원 등에서도 총기를 휴대할 수 없습니다. 이 법안은 또한 총기를 소지한 사람은 법 집행관과 접촉할 때 이를 알릴 의무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토미 워터스(Tommy Waters) 시 의회 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시 의회는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면서 이번 법안 통과가 지역사회의 안전을 보장하는데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주 의회의 조치를 기다릴 수 없고 어떤 주 법안이 통과될지 확신할 수 없었다면서 카운티는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입법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법안은 시장실로 이관됐으며 시장이 서명하면 법안은 5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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