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놀룰루 총영사관에 새롭게 부임한 이서영 신임 총영사가 업무 시작에 앞서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한인 이민 선조 묘역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이서영 신임 총영사는 “최초 한인 이민 시작점으로 올해 120주년을 맞이한 하와이에 총영사로 부임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민 선조들의 헌신을 기리고 선양하는데 노력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서영 신임 총영사가 업무 시작에 앞서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한인 이민 선조들을 찾았습니다.

이서영 총영사는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 이덕희 소장의 안내를 받아 지난 금요일 오전 와이알루아 지역 푸우이키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와이알루아 푸우이키 묘역은 1903년 1월 13일 첫 번째 배를 타고 하와이 농장에 정착한 한인 이민자들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이서영 총영사 / 주호놀롤루총영사관

푸이이키 참배에 이어 독립유공자가 가장 많이 잠들어 있는 오아후 묘역을 찾은 이서영 총영사는 하와이 한인회장과 함께 민찬호 지사와 김노듸 지사에 헌화했습니다.

이서영 총영사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반드시 기억해야만 하는 것이 하와이 이민역사임을 강조하고, 이민 선조들의 헌신을 기리고 선양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서영 총영사 / 주호놀롤루총영사관

오아후 묘역에는 현재 한국출생 초기 이민자 900여 명이 잠들어 있으며, 이중 한국 정부로부터 서훈받은 애국지사는 20여 명이 있습니다.

이서영 총영사가 헌화한 민찬호 지사는 ”1909년 하와이 합성협회 대표로 국민회를 조직, 1912년 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 중앙총회 학무원을 역임했으며, 1918년 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 대표로 뉴욕 소약국동맹회(小弱國同盟會)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1921년부터 24년까지 하와이교민단 단장 등을 역임하며 여러 차례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한 공로가 인정돼 지난 2016년 애국장 수훈 받았습니다.

김노듸 지사는 1919년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제1차 한인회의에 참석하여 독립에 관한 연설했으며, 미국 각지를 돌며 한국의 사정과 독립 필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1926년부터 하와이에서 대한부인구제회에서 활동했으며, 1942년 해외한족연합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여러 차례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한 공로가 인정돼 지난 2021년 애국장 수훈 받은 바 있습니다.

Previous article“공항 검색대 속도 높인다”
Next article관광객 익사 사고… “교육 더 늘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