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 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6.38%로, 한 주 만에 0.1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그동안 금리는 하락세를 보여왔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연속 인하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택저당증권, 즉 MBS 매입 확대 방침을 시사하면서 대출 금리를 낮추려는 정책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월 말에는 30년 만기 금리가 5.98%까지 떨어지며 3년여 만에 처음으로 6%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이란 전쟁으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졌고, 이에 따라 시장 금리가 반등하며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택저당증권 금리는 일반 소비자들의 주택 대출 금리를 결정짓는 기준이 되는 만큼, 이번 상승은 주택 구매 부담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주택 시장 회복을 기대하던 상황에서 금리 반등이 이어질 경우, 미국 부동산 시장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중동 정세와 유가 흐름이 금리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경제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