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인식의 달을 맞은 가운데, 오아후에서 청소년 자살이 급증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위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비영리단체 ‘키즈 허트 투’의 워커 로우지 대표는 최근 발표된 유타대학교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미국이 현재 심각한 청소년 자살 위기 속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120년에 걸친 자살 통계를 분석한 이번 연구는 사회적 불안과 혼란이 커질 때 자살률 역시 주기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세대가 바뀔수록 더 어린 나이에 자살이 발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와이에서도 상황은 심각합니다. 로우지 대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오아후에서만 청소년 자살 10건이 보고됐습니다. 이는 지난 2023년 하와이주 전체 청소년 자살 건수와 같은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황이 하와이 역사상 가장 심각한 청소년 자살 증가세일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자살 예방은 단순한 의료 문제를 넘어 공동체와 사회 전반의 연결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적 안정과 소속감, 인간관계 회복 등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로우지 대표는 이미 자녀를 잃은 가족들에게 “부모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사회 전체가 더 나은 지원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도움이 필요한 경우 24시간 운영되는 정신건강 상담 전화 988이나, 청소년 상담 핫라인 유스라인 등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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