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서프라이더 재단(Surfrider Foundation)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오아후 푸날루우 비치파크와 카우아이 몰로아 스트림 하구는 지난해 채취한 모든 수질 샘플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또 쿠알로아 인근 하키푸 보트램프 역시 검사 샘플의 82%에서 기준치를 넘는 오염 수치가 확인됐습니다. 재단은 장내세균인 ‘엔테로코커스(Enterococcus)’ 수치를 통해 오염 여부를 분석하고 있는데, 수치가 높을 경우 인체에 해로운 병원균이 존재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와이 전역에서는 지난해 기준 전체 24개 해안 수질 검사 지점이 절반 이상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하와이의 대규모 세스풀, 즉 지하 오수처리 시설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현재 하와이에는 약 8만3천 개의 세스풀이 남아 있으며, 하루 약 5천만 갤런의 미처리 오수가 지하수와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지난 3월 코나 폭풍 이후 진행된 연구에서는 오염된 담수가 예상보다 오래 해안가에 머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폭우와 홍수가 더 강해질 경우 해안 수질 악화 역시 심각해질 수 있다며, 오수시설 개선과 오염 저감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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