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년 하와이는 한인 이민이 최초로 시작된 곳으로 올해가 12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1910년 국권 피탈을 통해 일제가 대한제국을 식민지로 삼으면서 초기 사탕수수 한인 노동자들은 무국적자로 조국 독립에 더욱 갈망했는데요. 이처럼 미주 독립운동의 중심적 역할을 했던 하와이에서의 8.15 광복절은 그 가치와 의미가 남다릅니다.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개최된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소식 전해드립니다.

광복 78주년을 경축하는 노래 소리가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를 가득 채웠습니다.

하와이 한인회 주최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후원으로 진행된 어제 광복절 기념식에는 하와이 일본 커뮤니티 키이스 사쿠다 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과 브랜던 엘리판트 하와이주 상원의원, 한인 이민자 후손인 샘공, 린다 이치야마 하와이주 하원의원, 캘빈세이 호놀룰루시의원 등 로컬 정계 인사들을 비롯해 도산 안창호 선생의 후손과 하와이 한인사회 각 단체장이 참석했으며 광복절을 축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기념식에 앞서 마우이 화재 참사 피해자들을 위한 묵념과 마우이의 공식 색상인 핑크리본을 달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서대영 하와이 한인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자유는 공자가 아-님을 강조하고 자유를 찾기위해서는 하나가 되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개회사 : 서대영 회장 / 하와이 한인회

이서영 총영사가 대독한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라 규정하면서 “우리의 독립운동은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도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축사 : 이서영 총영사 / 주호놀룰루 총영사

이어 “이제 세계 시민의 자유, 평화, 번영에 책임있게 기여해야 하는 역사적 숙명을 기꺼이 받아뜰여야 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오래전 자유를 찾아 출발한 여정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축사 : 이서영 총영사 / 주호놀룰루 총영사

광복절 경축식은 개식선언으로 시작해 국민의례, 대통령 경축사 대독, 그린주지사의 축사 대독, 릭 블랑지아디 시장의 축사에 이어 CUMC의 광복절 노래 제창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한편 이날 경축식에서는 해리 김 전 빅아앨랜드 시장과 한국일보 하와이에 각각 국민훈장 목련장, 대통령 표창장을 전달하는 기념식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대통령 봉사상에 선정된 10명의 한인 학생들에게도 봉사상 전달식이 진행되면서 광복절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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