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군 참전용사들을 사진으로 담아 영원히 기억하는 프로젝트가 하와이에서 시작되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얼을 담는 그릇은 얼굴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감정이 느껴지는 미소와 눈빛, 얼굴 주름에는 그 사람의 총제적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정전 70주년이란 숫자만큼 참전용사들의 나이는 어느덧 90이 훌쩍 넘어 100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에 하와이에서도 미군 참전용사들의 장수 사진 촬영이 시작되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참전용사들의 장수 사진 촬영은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이 기획하고 포토그래퍼 전태영 작가의 재능기부와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 박봉룡 회장의 후원으로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난 9월 11일 대한민국 해군이 순항훈련차 하와이를 방문했을 당시 해군사관생도들과 함께한 사진을 촬영한 참전용사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인터뷰 : 오순근 무관 /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참전용사들의 환한 미소로 촬영된 사진은 액자에 담아 지난 10월 6일 하와이 참전용사들의 조찬모임 자리에서 전달되었습니다. 또 1차 촬영에 함께하지 못한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기 위한 사진 촬영도 진행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전태영 포토그래퍼와 민주평통 박봉룡 회장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참전용사 장수 사진 프로젝트는 현재 하와이에 생존해계신 100여 명의 참전용사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30여 명의 참전용사들의 사진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