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의 기호용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하자는 법안이 주 하원에서 많은 반대에 부딪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안에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은 조시 그린 주지사의 지지를 받는 가운데, 주 상원 소위원회들과 상원 전체 회의에서 승인된 뒤 주 하원으로 넘겨졌습니다. 이 법안은 주 하원 법사 소위원회에서도 통과됐는데, 하원 전체 회의에서 많은 반대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주 하원은 이 법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삼 분의 일 이상이 반대해 주 하원 재정 소위원도 넘어갈 수 없게 됐습니다. 주 하원은 어제 이 법안과 관련해 얼마나 많은 양의 마리화나 소지를 법으로 허용하도록 하는 문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 법안은 1온스 이상의 마리화나를 소지하면 벌금 25달러를 내게 되어있는데, 이는 현재 3그램의 마리화나를 소지했을 경우, 벌금 130달러와 비교하면 턱없이 많은 양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 하원의원들은 이는 현재보다 9배 이상의 마리화나 소지를 허용하는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불법 마리화나 매매가 급증할 것이라고 우려를 했습니다. 또한 하원의원들은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해 청소년들과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너무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이 법안에 대해 공화당 출신 주 의원들은 기본적으로 반대의 뜻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주 하원의 반대에 부딪힌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문제와 관련해 주 의회는 이번 회기 연도 때 마우이 라하이나 화재 복구가 최우선시돼야만 하는 상황에서 올 회기 연도 때는 더는 논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연내 법안이 통과되기를 기대하던 사람들의 실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