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아일랜드에서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려던 관광객들의 차량이 계속해서 근처 바닷가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빅아일랜드 카운티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이 사고들이 온라인 지도인 GPS가 문제인지 등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빅아일랜드 카일루아 코나의 호노코하우((Honokohau) 소형 선박 선착장 요트 하역지점에서 지난 1년 사이 3대의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고는 지난주 토요일 발생했습니다. 당시 33살의 여성 운전자가 차량을 선착장에 주차하는 과정에서 차량에 문제가 생겼고 경찰이 도움을 주려는 사이 이 차량이 바닷물로 들어갔습니다. 그밖에 지난 5월에도 같은 장소에 SUV 차량이 물에 잠겨 구조되는 상황이 카메라에 담겨 공개된 바 있습니다. 이 차량은 관광객이 운전하고 있었는데, 운전자는 GPS를 따라가던 중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 이후 수주 뒤에도 같은 장소에서 차량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 3차례나 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을 들은 미치 로쓰(Mitch Roth) 빅아일랜드 시장은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지만, 사고가 연달아 3번 발생하자 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지점은 유명 관광지로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만타레이 다이브 바로 옆에 있는 선착장입니다. GPS를 제공하는 구글측은 자신들의 구글맵 사용자들은 그동안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로쓰 시장은 사고가 난 운전자들이 모두 GPS를 사용하다가 이같은 일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제를 보다 심도 있게 조사해야만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정확한 지도가 필요하며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은 지역의 지도는 더욱 더 정확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이용자들의 안전이 가장 최우선이라면서 현재 이 문제와 관련해 내사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빅아일랜드 카운티와 함께 문제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가 발생한 소형 선착장은 주 토지·자연자원국 소유 부지로 이곳에 대한 안전시설 강화 여부 역시 조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주 정부는 이곳에 적절한 규모의 가로등을 비롯해 안전 표지판 등 방문객들의 안전을 도모하는 필수 시설물들이 설치돼 있다면서 주 당국의 관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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