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9기 해군사관생도를 태운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오늘 펄하버에 입항했습니다. 순항훈련전단의 하와이 입항은 최근 4년 연속이자 올해로 43번째이며, 역대 순항훈련 전체 방문 기항지 중 최다 입항 기록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 본부가 주둔하고 있는 펄 하버에 대한민국 해군이 하와이 한인 동포들의 환대 속에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하와이를 찾은 순항훈련전단은 최근 4년 연속이자 올해로 43번째 하와이 입항입니다. 이번 순항훈련전단은 제79기 해군사관생도 140여 명을 비롯해 장병 500여 명으로 구성되었으며, 4천500톤급 훈련함인 한산도함과 4천200톤급 군수지원함인 대청함이 참가했습니다. 1954년 해군사관학교 9기생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은 임관을 앞둔 4학년 사관생도들이 해군 장교로서 갖춰야 할 전투배치와 전술 기동, 방공작전, 대잠전, 조종 실습, 기동 군수, 인명구조 및 방문국 해군과의 연합 훈련 등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해 초급장교로서 갖춰야 할 임무 수행 능력을 배양하게 됩니다.

인터뷰 : 이형건 정훈참모 / 2024 순항훈련전단

올해 순항훈련전단은 해양 안보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태평양 주요 국가 순방으로 진행됩니다. 110일간의 훈련기간 동안 순항훈련전단은 8개국 10개 항을 방문하며, 지구 한 바퀴 정도의 거리인 약 2.5만 마일을 항해하게됩니다.

인터뷰 : 이형건 정훈참모 / 2024 순항훈련전단

순항훈련전단은 하와이 입항 첫 일정으로 오늘 오후 1시 펀치볼 국립묘지를 찾아 대한민국을 위해 산화한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순항훈련전단장 김동래 준장 예하 주요 지휘부들과 함께 헌화를 마친 사관생도들은 한국전 참전용사들과의 만남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김성주 사관생도는 “이번 훈련을 통해 해군 장교로서 갖춰야할 전문성과 리더십을 함양하고 앞으로 성숙한 해군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성주 해군사관생도 / 2024 순항훈련전단

순항훈련전단은 3박 4일 일정동안 마우날라니 요양원을 방문 참전용사들을 위한 위문공연과 저녁 함정 공개행사, 태평양함대사령관 초빙강연, 하와이대학교 NROTC간 친선 교류 등 군사협력 강화와 우호증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순항훈련전단은 22일 하와이 출항 이후 다음 기항지인 캐나다 빅토리아로 향할 예정이며 콜롬비아 카르타헤나로 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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