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한 경찰관이 자신의 교통사고를 사건 접수 경찰관에게 허위로 진술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지난해 9월 발생한 이 사고로 피해 오토바이 운전자는 중상을 입은 바 있습니다.
호놀룰루 경찰국의 중위인 바사이 이살라 주니어는 지난해 9월 알로하 스타디움 근처에서 경찰 차량을 운행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62세 오토바이 운전자는 심각한 척추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 경관은 사고 직전 한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고 1년이 지나도록 호놀룰루 경찰국은 가해 경관의 음주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또 사건 발생 당시 가해 경관은 자신이 아닌 버스가 오토바이와 충돌했다고 거짓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경관이 자신의 가해 사건을 은폐하고 조작했지만, 호놀룰루 경찰국은 이렇다 할 징계 조처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언론에서 관련 사건을 보도하면서 호놀룰루 경찰국은 뒤늦게서야 가해 경관을 휴직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사고를 낸 경관에 대해 음주 측정을 하지 않고 사건을 은폐 조작했지만 특별한 징계를 하지 않았던 호놀룰루 경찰국의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호놀룰루 경찰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내부 조사를 이유로 이에 대한 언급을 아직 할 수 없다는 태도입니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해 경관 이살라는 과거에도 범죄 조사에 휘말린 바 있습니다. 8년 전 마카킬로에서 음주운전으로 전신주를 들이받은 혐의로 체포됐지만 무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