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처음으로 우리 한글을 정규 과목으로 채택해 가르치고 있는 모아날루아 고등학교에서 로컬 학생들로 구성된 ‘코리아 클럽’이 창립되었습니다. 코리아 클럽은 창립 첫 행사로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금모금 바자회와 함께 ‘한글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가졌습니다.

지난 금요일 밤, 모아날루아 고등학교 퍼포밍 아트 센터에서 우리말 ‘한글’의 인사말이 들려옵니다.

지난해 KBFD가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제작한 ‘120년 전 나라 밖 한글 여정’ 다큐멘터리가 모아날루아 고등학교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상영되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상영은 모아날루아 고등학교 한글반 학생들이 ‘코리아 클럽’ 창립을 기념하며, 첫 학생 주최 행사를 개최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스칼릿 코리아 클럽 학생회장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로컬 학생들이 매년 모아날루아 고등학교를 방문하는 한국 학생들과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이를 위해 클럽을 만들게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스칼릿 회장 / 모아날루아 고등학교 코리아 클럽

스칼릿 코리아 클럽 학생회장은 한국과 한글을 사랑하는 로컬 학생들로 구성된 코리아 클럽 창립 첫 행사니만큼, 해외 최초로 한인들의 이주와 한글이 어떻게 전해졌고, 120년이 지난 지금 한글의 모습은 어떠한지를 소개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120년전 나라 밖 한글 여정’을 함께 관람하는 것으로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이 준비한 다큐멘터리 상영회에는 서대영 하와이 한인회장과 한국자유총연맹 하와이지회 이한종 회장,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 이덕희 소장 등 동포 단체장들이 참석해 모아날루아 고등학생들의 ‘코리아 클럽’ 창립을 격려했습니다.

모아날루아 고등학교 코리아 클럽 학생들은 다큐멘터리 상영회에 앞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금모금 바자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코리아 클럽 학생들은 바자회를 통해 모금된 기금은 모아날루아 고등학교 학생들이 국제교류 를 위해 한국 방문 시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을 돕는 데 사용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한편, 모아날루아 고등학교 코리아 클럽 학생들은 오는 12월 18일(수)에도 휴스턴 국제영화와 하와이 국제영화제, 한국 방송 대상 등 다양한 곳에서 작품성을 인정한 ‘위대한 유산-사진신부’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리아 클럽은 미래 세대에게 한국의 문화와 한글 교육을 활성화하는 의미 있는 행사에 한인 사회의 많은 지원과 참석을 당부했습니다.

Previous articleHPD, 갈리히 지역 차량 총격 사건 주민 제보 당부
Next article하와이 건축 허가 병목현상 대안책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