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전국 소비자 보호 주간을 맞아 최근 급증하는 전화 사기 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 당국은 이같은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소비자 보호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주 정부는 전화 사기와 관련해 특히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한 여성은 자신의 어머니가 사기 전화를 받고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여성은 자신의 어머니가 호놀룰루 경찰국 번호로 전화를 받았는데, 사기범은 경찰로 행세하면서 자신의 어머니를 속이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사기범은 경찰국 번호를 사용했으며, 어머니의 개인정보를 많이 알고 있어 어머니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칭한 이 사기범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두건의 체포 영장이 발부됐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상당한 액수의 금액을 지급해야만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여성은 사기범이 지난 18년 동안의 개인정보를 거의 다 알고 있었다면서, 이 사기범이 전혀 모르는 사람인 상태에서 이같은 전화를 했다는 사실이 끔찍하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전화를 받은 여성의 현명한 대처로 사기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여성은 사기범에게 경찰 배지 번호와 체포 영장 번호를 요구한 뒤 911로 바로 전화를 걸었으며, 이 남성이 사기범이라는 것을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 당국은 이와 관련해 전화로 모르는 사람이 돈을 요구하면 일단 의심을 해야만 한다면서 전화하는 사람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이 합법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많은 개인정보는 최근 인터넷에서 쉽게 공개돼 있기 때문에 사기범들이 이를 악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 당국은 이번 주 전국 소비자 보호 주간을 맞아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주 청사에서 소비자 보호 박람회를 열 예정이라면서,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미리 알고 이같은 사기 사건에 대비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