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가 분주한 갈리히 횡단보도에 깜빡이는 신호등을 설치해 보행자 안전 사고에 대비하고 나섰습니다. 시 교통 서비스국은 이를 통해 보행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시 당국은 지난 금요일, 갈리히 지역, 놀스 스쿨 스트릿과 아호누이 스트릿 교차로에 위치한 횡단보도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고속 깜빡이 신호등을 설치하고 이를 공개했습니다. 이 지역은 많은 상점을 비롯해 버스 정류장과 학교, 그리고 주택 등으로 둘러쌓인 곳으로 많은 보행자들이 이곳을 지나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들은 보행자들이 이곳에 위치한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서 깜빡이는 신호등을 켜도록 장치를 누르도록 하고 이를 통해 고속 깜빡이 신호등이 켜져서 보행자가 도로를 건너려는 의도를 알 수 있도록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들은 이 신호등과 관련해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신호등이기 때문에 설치가 비교적 쉽다면서, 도로 아래나 인도에 전선으로 배선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신호등의 경우 호놀룰루에서 처음으로 음성 안내가 가능하도록 했다면서 시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나 보행자들이 불이 깜빡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지역을 대표하는 시의원은 갈리히 지역에서 많은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보다 안전한 거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시 당국의 신호등 설치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연방 고속도로 관리국은 이같은 장치가 보행자 교통사고를 50%이상 줄여준다고 전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예산은 3만 8천 540달러로, AARP가 실시한 커뮤니티 챌린지 기금 프로그램에서 3만 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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