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모일리일리 지역의 상업 공간인 ‘쿠니 스퀘어’가 재개발을 앞두고 문을 닫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 상점들이 순차적으로 영업을 종료하고 있는데요. 일부 주민들과 상점 운영자들은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사우스 킹 스트릿과 유니버시티 애비뉴 교차로에 위치한 모일리일리의 ‘쿠니 스퀘어’. 다양한 소규모 상점들이 입점해 있었던 이곳이 재개발로 인해 상업 활동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자리에 센추럴 파시픽 은행의 새로운 지점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꽃가게 ‘르 플라워스’는 이번 달 말까지 영업을 마친 뒤,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르 플라워스는 더 이상 다른 곳에서 영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학생들과 인근 교회를 주 고객층으로 운영돼 온 이 꽃가게는, 기존 고객 기반이 사라질 경우 더는 사업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기념품과 인테리어 용품 등을 판매해 온 ‘시암 임포츠’는 오는 7월 말까지 영업을 이어간 뒤 철수하게 됩니다. 이곳의 운영자는 재개발 결정 과정에서 주민 공청회 등 지역 사회의 의견을 수렴할 기회가 부족했다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이미 여러 은행이 인근에 있음에도 또 다른 은행 지점을 세워야 하는지 의문”이라는 손님들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그 외에도 마사지 샵은 7월 말까지 영업을 지속할 예정이며, 페덱스 매장은 이미 영업을 종료한 상태입니다. 센추럴 파시픽 은행 측은 쿠니 스퀘어의 기존 임대차 계약이 지난 2023년 4월에 만료됐으며, 현재는 오는 7월 31일까지 계약이 연장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은행 측은 새로 들어서는 지점에 공공 회의실과 미팅 공간을 마련해 고객들이 이벤트나 모임을 개최할 수 있도록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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