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주요 7개국 G7, 유럽연합 EU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러시아 대응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나토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퇴출 문제가 논의됐다면서, 인도네시아 등 다른 나라가 동의하지 않아 퇴출하지 못할 경우 우크라이나를 G20 정상회의에 참석시켜 참관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G20 의장국은 인도네시아로, 오는 10월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대응을 촉발할 것”이라면서 “대응의 종류는 그 사용의 유형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러시아 지원 가능성에 대해 “중국은 자신의 경제가 러시아보다 서방에 훨씬 더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이해한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지원에 관여하지 않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시 주석과 화상 통화 때 어떤 위협을 가하는 대신 “러시아의 야만적 행동의 결과로 러시아를 떠난 미국과 외국 기업의 수를 지적했다”며 중국과 미국, 유럽의 경제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 주석이 유럽, 미국과 경제적 관계나 경제성장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시 주석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이런 경제적 목표가 큰 위험에 빠질 것임을 지적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토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놓고 분열할 것이라고 잘못 예측했다면서 “나토는 오늘날처럼 단결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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