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태평양 제도 헤리티지 해양 국립 보호구역(Pacific Islands Heritage Marine National Monument)에서의 상업적 어업 금지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그동안 이 보호구역은 청정 해양 생태계와 어류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09년 처음 지정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대폭 확대해 상업 어업이 전면 금지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어업을 활성화하고 자국 어선들이 외국 어선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대 200마일까지의 어획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당시 보호구역 내 어업 금지 결정이 “끔찍한 실수”였다고 지적하며 이번 조치가 어부들을 위한 필수적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하와이 기반의 롱라인 어선을 포함한 다수의 어선들이 해당 보호구역 인근으로 몰려들며 본격적인 어획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 보호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이번 조치가 해양 생태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불법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을 철회하라는 소송을 연방 법원에 제기했습니다. 환경 단체들은 특히 존스톤 아톨 보호구역 내 상업 어업 활동은 어떤 형태로든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태평양 제도 보호구역은 하와이 남서쪽에 위치한 약 49만 제곱 마일에 달하는 광활한 해역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해양 생물 다양성과 생태적 가치를 지닌 곳입니다. 이번 조치를 둘러싼 논란은 향후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며, 미국 해양 보호 정책의 향방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