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호놀룰루 케이히 보트 항구에서 한 남성과 경찰 사이에 수 시간에 걸친 긴박한 대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남성이 끝내 무장을 해제하지 않으면서, 총격으로 상황이 마무리됐습니다.

어제 오전 6시 30분쯤, 호놀룰루 경찰은 샌드 아일랜드 액세스 로드 인근 케이히 보트 항구에서 한 남성이 배 위에서 총기를 발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남성이 망치를 들고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목격했고, 남성은 배에서 내려오기를 거부한 채 경찰과 6시간 넘게 대치했습니다. 경찰은 진정을 유도하기 위해 두 차례 테이저건을 사용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으며, 이후 남성은 배 안에 총이 있다고 주장하며 경찰을 위협했습니다. 오전 내내 이어진 대치 상황은 오후 12시 50분경, 남성이 경찰을 향해 총을 겨누면서 급변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장에 있던 한 경찰관이 대응 사격을 가했고, 총탄은 남성의 얼굴 부위에 적중했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이후 약 30분간 배 안에서 버티며 치료를 거부했고,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를 제압하고 응급처치를 시도했지만,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위기 대응팀과 협상팀이 수시간에 걸쳐 무력 충돌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용의자의 위협적 행동이 사격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남성은 6건의 중범죄 전과가 있는 인물로 확인됐으며,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발생한 첫 번째 경찰 총격 개입 사례입니다. 총격을 가한 경찰은 현재 행정 휴직 중이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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