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차이나타운 인근 유니온 플라자 아파트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입주민들이 지난 9월 갑작스러운 퇴거 통보를 받은 데 이어, 지금은 전기가 끊긴 어둠 속에서 위험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살기 위한 투쟁”이라고 말하며 당국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저녁, 유니온 플라자 아파트 출입구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져 있었지만, 건물 안 분위기는 전혀 축제 분위기와는 달랐습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 9월, 주민들에게 단 4일 만에 퇴거하라는 통보를 보내며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지난 금요일에는 누군가 허위 화재 경보를 신고한 틈을 타 약 30명의 주민들이 다시 건물로 들어가 방을 점거했다고 건물주는 주장했습니다. 건물주는 이를 “적대적 점령”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입주민인 가렛 카눌로(Garrett Canullo) 씨는 루푸스와 만성 신장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전기가 끊긴 9층 아파트에서 계단을 오르내리며 버티는 상황은 그에게 더욱 힘겹습니다. “정말 살아 있는 것만으로 감사해요. 추수감사절이 이번 주인지도 몰랐어요. 너무 힘든 일이 계속되고 있어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전기가 끊긴 지는 벌써 두 달. 냉장고가 작동하지 않아 수천 달러 상당의 식재료를 잃었고, 얼음을 사와 아이스박스에 보관하며 임시방편으로 버티고 있다고 합니다. 어둠 속 계단은 위험해, 7살 아들은 다른 가족에게 맡긴 지 2주째입니다. 건물 관리 측은 9월의 퇴거 조치는 건물 수리를 위한 것이었으며, 전기 없이 살 수 있는 주민만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건물은 9개월 뒤 학생 기숙사로 전환될 예정이라며 모든 주민에게 이미 안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호놀룰루 테넌츠 유니온의 소르카 맥캐리(Sorcha McCarrey)는 “건물주는 건강·안전 문제가 심각한 시설에서 불법적으로 주민을 몰아내려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관리 측은, 일부 주민들이 불법 약물 판매, 재산 훼손, 장기간의 임대료 미납 때문에 퇴거 대상이 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입주민들은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하다”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카눌로 씨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화요일에 경찰의 동행 아래 아들과 함께 보호시설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건물 관리 측은 시와 협력해 질서 회복과 2026년 중반 리모델링을 위한 단계적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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