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관세와 물가 상승으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외식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고가의 메인 요리 대신 비교적 저렴한 애피타이저를 더 많이 선택하고 있는데, 이를 두고 ‘애피타이저 경제’란 신종 용어도 등장했습니다.
CNBC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메인 요리와 디저트 판매는 정체하거나 감소한 반면, 애피타이저 주문량은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했습니다. 모차렐라 스틱, 피클 칩, 치즈 바이트 등 간단한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는 식당 할인 행사와 연계돼 외식비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됩니다. 미국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 기준 4.2%로, 전체 식품 물가 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양극화를 나타내는 ‘K자형 경제’와, 높은 세금과 팁 문화 등도 소비자들의 외식 패턴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식사 금액에 최소 18% 이상의 팁을 더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저렴한 외식도 총 결제금액이 크게 늘어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또 이전에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신용카드로 지불하고 영수증에 서명할 때 팁 금액을 15%, 20%, 30% 중 골라 표시할 수 있게 하는 곳이 많았지만, 이제는 시스템을 더 전산화해 결제 기기에서 팁 금액을 선택해야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 결제가 완료되게 하는 방식이 확산하면서 팁을 주지 않기가 더 어려워진 실정입니다. 결과적으로 많은 가정이 외식 대신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선택을 하고 있으며, 애피타이저 경제 현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