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아후에서 발생한 등산객 구조 사례를 계기로, 당국이 전 지역 등산로 이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폭우와 시야 불량 속에서 관광객 2명이 하룻밤 넘게 산에 고립됐다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호놀룰루 소방국에 따르면, 하와이를 방문한 30살 남성과 29살 여성이 오아후 쿨리우오우 리지 트레일( Kuliouou Ridge Trail)에서 조난돼 16시간 이상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코올라우 산맥 정상 인근에서 하산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국은 여성 등산객이 약 9미터 아래로 추락해 머리와 목, 팔과 다리, 허리 등에 다발성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동행한 남성은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조 요청은 월요일 저녁 접수됐지만, 폭우와 강풍, 낮은 시야, 험준한 지형으로 인해 구조대는 밤새 현장에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새벽 1시 15분쯤 구조 작업을 중단했고, 날이 밝은 화요일 아침에야 다시 구조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이후 구조대는 헬기를 이용해 부상당한 여성을 안전하게 이송해 병원으로 옮겼고, 동행한 남성은 구조대의 안내를 받아 능선을 따라 하산했습니다. 구조된 두 사람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놀룰루 소방국은 폭우와 홍수 경보가 내려질 경우 능선과 중·상급 등산로는 매우 위험해 등산객은 물론 구조 인력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당국은 일부 저지대 트레일이 안전해 보일 수 있지만 지역과 고도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며 주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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