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칼리히 지역의 한 스크린 프린팅 업체가 하와이안 일렉트릭의 스마트 미터 설치 이후 전기요금이 갑자기 크게 올랐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용량에는 큰 변화가 없는데도 요금이 거의 두 배로 뛰었다는 주장입니다.
칼리히에서 10년 넘게 스크린 프린팅 업체를 운영해 온 푸카 프린츠의 대표는 지난해 9월 하와이안 일렉트릭이 스마트, 즉 수요(demand) 미터를 설치한 이후 전기요금이 급격히 인상됐다고 말합니다. 스마트 미터 설치 이전에는 월 전기요금이 4백에서 5백 달러 수준이었지만, 최근 3개월 동안은 8백에서 9백 달러로 크게 올랐다는 설명입니다. 업체 측은 장비나 작업 방식에 큰 변화가 없고, 수년간 전력 사용량이 비교적 안정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와이안 일렉트릭은 해당 증가가 ‘수요 요금(demand charge)’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특정 시간대에 사용되는 최대 전력량, 즉 피크 수요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방식으로, 일정 기준인 25킬로와트를 연속적으로 초과할 경우 더 높은 요금 체계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와이안 일렉트릭은 고객의 전력 사용량이 일정 범위를 유지하면 같은 요금제가 적용되지만, 피크 수요가 기준을 넘어서면 더 높은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료비 상승 등 외부 요인 역시 전기요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업체 측은 연료비 인상 자체는 이해하지만, 사용량 변화 없이 요금이 급등한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하와이안 일렉트릭은 개인정보 보호 규정상 개별 고객의 요금 내역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주거용과 상업용 고객 모두 스마트 미터 설치를 원하지 않을 경우 선택적으로 옵트아웃을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