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항공청, FAA가 전국 항공로 재설계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그 첫 지역으로 하와이가 선정되면서 항공기 소음에 시달려온 주민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거 지역 상공을 지나는 항공 노선을 둘러싸고, 주민들은 이번 절차가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방항공청, FAA가 전국 항공로 재편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그 출발 지역으로 하와이가 포함되면서 항공기 소음 문제를 겪어온 주민들의 불만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카이무키는 항공기 운항 경로 아래에 위치한 여러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주민들은 항공기 소음이 오랜 기간 이어져 온 문제라며, 연방항공청의 하와이 공역 현대화 프로젝트(HAMP)가 이번에는 주민들의 우려를 진지하게 반영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카이무키 주민 에이미 풀러 씨는 “세 개의 항공 경로가 모두 이 지역을 지나가고 있고, 밤새 항공기가 날아다니기 때문에 새벽 2시 반에도 소음에 깨어난다”고 말했습니다. 항공기 추적 앱을 이용해 카이무키 상공을 지나는 세 개의 주요 비행 경로를 직접 분석한 풀러 씨는 더 많은 주민들이 목소리를 내야 FAA가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카이무키 주민 마크 와스든 씨 역시 항공기 소음이 가족의 일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바 지역 역시 항공기 소음이 잦은 지역으로 꼽힙니다. 다니엘 K. 이노우에 국제공항에서는 하루 평균 약 700편의 항공기가 이착륙을 하고 있습니다. 항공 전문가 피터 포먼 씨는 FAA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활주로 방향은 예전과 같기 때문에 전체적인 비행 경로는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일부 조정은 가능합니다.” 포먼 씨는 이미 야간 소음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일부 시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무역풍이 부는 조건에서는 에바 지역 상공으로 야간 도착 항공편이 거의 없고, 소음을 줄이기 위해 활주로 4R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HAMP 프로젝트는 비행 경로뿐 아니라 도착 절차, 국제선 이동 경로, 공항 장비와 인프라 전반을 함께 검토할 예정입니다. FAA는 주민 의견 수렴 기간을 3월 15일까지 연장했으며, 관련 설명회 영상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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